DTaQ 미디어룸
  • 실시간 뉴스
  • 기술로 품질로
  • DTaQ TV
  • DQS 매거진
  • 이달의 뉴스레터
  • 이벤트

구독신청

관심주제
● 개인정보수집 정책 및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
국방기술품질원은 미디어룸 구독 을 위해 수집되는 귀하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 개인정보수집항목 : 이름, 이메일
- 제공받는 자 : 국방기술품질원 미디어룸 운영 대행사(디자인글꼴)
- 개인정보 수집·이용 목적 : 뉴스레터 발행시 메일 발송과 발송 취소
- 개인정보의 보유 및 이용기간 : 구독 취소 직후, 바로 파기
                        
[현장]

K-방산의 글로벌 항로, 품질 전략에서 출발하다

2025 국방품질 종합학술대회
글. 오범택 / 사진. 이재경
2025. 07. 23.

AI가 요약하는 핵심 키워드

#K방산수출전략 #디지털전환 #국제품질보증 #우주위성연구 #AI기반무기체계
대한민국은 세계 4대 방산 강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 중심에는 산·학·연·관·군이 하나 된 ‘원팀(One Team)’의 이름으로 K-방산 수출 확대와 인프라 구축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K-방산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지기 위한 자리로 ‘2025 국방품질 종합학술대회’가 열렸다.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는 K-방산의 미래를 주제로 한 다양한 논의가 오간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실질적 방산 전략 모색으로, K-방산 글로벌 브랜드 도약

지난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국방품질 종합학술대회’는 ‘K-방산 수출 전략과 글로벌 국방품질 강국의 융합’을 주제로 진행됐다. 산·학·연·군·관 관계자 약 800명이 참석해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개회식에서 국방기술품질원 신상범 원장은 “K-방산의 수출 성공은 단순한 무기 판매가 아닌, 세계적 수준의 품질과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DQ마크 확대, NATO 인증 대응, 공급망 안정화 등을 통해 수출 기반의 품질보증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산·학·연·민·관·군이 협력하는 기반이 조성되고, 실질적인 방산 전략이 논의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방위사업청 강환석 차장은 축사를 통해 “방위사업 현장에서 K-방산의 성장을 이미 체감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품질’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기반 무기체계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될 미래 방산 환경에서는 새로운 품질 인증 방식과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기술과 가치 중심 전략, 국방품질의 미래를 열다

이어진 기조강연과 주제발표에서는 K-방산의 품질 경쟁력을 한층 높이기 위한 전략과 방향성이 제시됐다.

기조강연에 나선 박희준 연세대학교 교수는 ‘디지털 변혁 시대의 국방품질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K-방산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핵심 역량 중심의 모듈화된 운영 방식과 민·군 기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디지털 트윈, 양자컴퓨팅 등 신기술을 활용해 설계부터 생산, 운용 전반에 이르기까지 품질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 전환은 고객의 미충족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과정이며, 진정한 혁신은 시대를 이겨낼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품질은 단순한 기술력이 아니라 기업의 정체성과 철학에서 비롯된다”며, 핵심 가치를 지켜내는 조직만이 결국 명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제발표에서는 장봉기 국방기술품질원 품질연구본부장이 ‘ECNC, 고객 그리고 품질’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EQMS 체계와 Gage R&R 분석 등 기술 기반의 품질관리 체계를 소개하고, 무기체계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의 성과와 NATO 인증 대응 사례, 수출국 맞춤 품질검증 사례 등을 공유하며 국방품질의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Everything Changes, Nothing Changes(ECNC)’라는 철학을 소개하면서, “품질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가치”라는 핵심 메시지를 강조했다.

학술대회는 총 12개 세션에서 52편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으며, 다양한 관점에서 활발한 논의가 펼쳐졌다. 첫날인 10일에는 ▲K-방산 수출 전략 ▲무기체계 공급망 관리 ▲유도탄약 안전품질 ▲AI·SW·사이버 ▲국방품질경영 및 인증제도 ▲빅데이터 기반 운용성 ▲항공·감항 ▲국방신뢰성 등 8개 세션이 열렸고, 11일에는 ▲우주위성 연구 ▲C5ISR 연구 ▲소음·진동 연구 ▲표준화 연구 등 4개 세션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K-방산 수출 전략’ 세션에서는 K-방산의 수출 지속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중심으로 참가자들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눴고, ‘우주위성 연구’ 세션에서는 미래 국방우주력 강화를 위한 기반 조성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두 세션의 주요 발표 내용과 논의 결과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K-방산 수출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성장 해법을 찾다

K-방산 수출 전략 세션

K-방산 수출기업 전략적 지원방안 정장현(경남테크노파크)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그리고 글로벌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출국과 품목을 다변화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정부 주도의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 구축과 제도 일원화 등 전략적인 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K-방산 수출의 지속가능성 엄효식(한국국방안보포럼)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기술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브랜드와 설득 중심 전략이 수출 성패를 좌우한다. K-방산은 고객 접점을 고려한 커뮤니케이션 역량으로 지속가능한 수출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LIG넥스원 수출 사업의 현재와 미래 권오민(LIG넥스원)

LIG넥스원은 생산시설 투자 확대와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을 통해 K-방산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중동·동남아·유럽 등으로 시장을 넓히며, K-방공망 벨트 및 무인화 솔루션 중심의 전략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도 정부의 외교·정책적 지원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글로벌 성장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힘쓰고자 한다.

EU 방위력 강화 계획과 대응방안 김성일(현대로템)

EU는 '대비태세 2030'을 중심으로 방위력 강화 및 역내 방산 생태계 재편을 추진 중이며, 제3국 기업의 참여 제한, 보안 기준 강화 등 규제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은 신속한 공급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EU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이 있지만, 제도적 장벽 극복이 과제다. 이를 위해 정부의 외교적 지원과 기업의 현지화·공동개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제품질보증 효과 분석 및 확대 방안 배공명(국방기술품질원)

국제품질보증은 군수품의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제도로, NATO 등은 이를 방산 수출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AQAP2110 기준에 따라 정부 품질보증을 수행하며, 현장 밀착 지원과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품질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향후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국제품질보증 수행 역량과 실적 확보가 핵심 전략 자산으로 작용할 것임을 강조했다.

K-방산의 세계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제도적 지원, 국제 인증, 글로벌 협력 등 다방면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협력해 수출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할 때, K-방산의 지속가능한 수출 미래는 한층 더 견고해질 것이다.

우주위성 시대를 위한 실질적 대응과 전략

우주위성 연구

국방우주 표준화체계 발전 방향 이해연(국방기술품질원)

국방 우주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위한 표준화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ECSS, ESCC 등 해외 사례를 참고해 개발표준과 인증표준을 이원화하고, 테일러링 방식으로 설계 중이다. 중소기업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가이드북·해설서 개발과 민군 협업 운영체계도 병행 추진되고 있는 만큼, 표준화체계는 산업 생태계 전반을 견인하는 핵심 기반임을 시사했다.

우주 소재 품질인증 제도 수립을 위한 우주 환경 이해 조양찬((주)스페이스앤빈)

우주소재 품질 인증을 위해서는 중력, 방사선, 플라즈마 등 8대 우주 환경 요소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다. 궤도별 환경 영향을 체계화하고 이를 반영한 품질인증 가이드북을 개발 중이며, 중소기업의 시험 인프라 부족 문제를 고려한 현장 맞춤형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론적으로 신뢰성 확보는 고비용 기술이 아닌, 명확한 기준과 정보 접근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주무기체계 제품인증을 위한 인증체계 구축 및 심사 방법 연구 송유진(국방기술품질원)

국내 우주무기체계 제품이 인증 기반 부족으로 해외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4단계 심사 방식의 인증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부품·모듈·부체계별 특성에 맞춘 심사기준을 정비하고, 시범사업을 통해 기준의 실효성과 고도화를 검증 중이다. 본 인증체계는 기술 신뢰성과 산업 생태계를 함께 강화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다.

국방우주 표준·인증 고도화 김장헌(국방기술품질원)

우주 부품의 조달과 양산을 위해서는 품질과 공정의 표준화된 인증 체계가 필수적이다. 공급망 지연과 양산체계 부재 등 국내 현실을 짚고, 모듈화·자동화·반복성 기반의 생산 전략을 제시했다. 방사선 내성, 샘플링 기준 등 구체적인 요소와 함께 국내에 적합한 표준화와 인증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해외 인증 의존의 한계와 기술보호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후 토론에서는 양산 가능한 위성 개발을 위한 인증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정부 주도의 수요 창출과 제도 정비가 산업 생태계 활성화의 출발점이라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공정 자동화, 수락 기준 개선, COTS 부품의 활용 이슈 등 현장의 현실적인 과제들이 함께 다뤄졌다. 또한 부품별 개별 인증이 아닌 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인증 방식의 필요성과 방사선 내성 검증 기준에 대한 국내 기술 적용 가능성 등 다양한 대안과 방향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펼쳐졌다.

K-방산과 국방우주 산업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표준화·품질·제도·소통이 결합된 전략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래 국방품질의 방향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해법을 공유하는 장이 되었으며, 산·학·연·관·군의 협력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였다.

국방기술품질원 (52851) 경남 진주시 동진로 420
Copyright© DTaQ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