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임(조)이란
- 같은 직장내에서 작업 및 업무와 관련된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아서 실행에 옮길 목적으로 자발적 모임을 지속적으로 갖는 소그룹을 의미
대상
㈜우리별(중소·벤처기업)
- 분임조명 : 시리우스
- 과제명 : 전자부품 위변조 방지 및 부품공용화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한 사전 품질 신뢰성 확보
문제 제기
전자부품은 군수품 신뢰성의 핵심이지만, 단종이나 위조 이력 관리가 어렵다는 점은 늘 현장의 고민이었다. 특히 수탁 구매 비중이 높을수록 위변조 부품이 섞일 위험이 커지고, 이는 곧 품질 저하로 이어진다. 우리별의 ‘시리우스’ 분임조는 바로 이 지점을 개선 대상으로 삼았다.
개선 활동
시리우스는 전자부품 이력과 위조 여부를 추적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부품 공용화 체계를 도입했다. 발주·입고 검사를 전산화하면서 공급업체와의 정보 공유도 가능해져, 과거에는 며칠씩 걸리던 검증 과정이 현장에서 즉시 확인되는 수준으로 바뀌었다. 현장 직원들은 “업무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고, 고객에게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한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성과
성과는 분명했다. 불량률은 목표치를 웃돌며 감소했고, 연간 약 3억 9,500만 원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한화시스템 ‘품질 우수사례’에 선정되고, 공정 품질 평가에서도 A등급을 획득하는 등 대외적인 성과도 뒤따랐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성과가 단일 기업을 넘어, 협력사 전반에 확산될 수 있는 관리 모델이라는 사실이다.
기대 효과
우리별 시리우스 분임조의 활동은 “사전 품질 신뢰성 확보”라는 군수품 관리의 근본 과제에 해법을 제시했다. 이번 혁신이 국방 전반의 공급망 관리 수준을 끌어올리고, 나아가 방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위사업 전반의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과제를 선정했는데, 이렇게 대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통해 더욱 품질이 뛰어난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금상
LIG넥스원(대기업·중견기업)
- 분임조명 : 열수비대
- 과제명 : 무기체계 운용안정성 확보를 위한 냉각장치 설계·품질 혁신
문제 제기
무기체계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서는 핵심 장비가 장시간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이 핵심 장비들 가운데 특히 냉각장치는 현장에서 가장 자주 문제가 발생한 장치였다. 고장이 잦고 수리가 지연되면서 임무 연속성이 위협받았으며, 제어 오류나 냉매 누설과 같은 현장 문제도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개선 활동
LIG넥스원의 ‘열수비대’ 분임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부터 운용·정비까지 전 과정을 혁신의 대상으로 삼았다. 우선 배관 연결부의 취약 구조를 개선하고, 방산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원터치 피팅을 적용해 냉매 누설 문제를 줄였다. 고장 진단 지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실시간 운영 데이터 저장·전송 기능을 설계에 반영했고, 센서 검증 절차와 조립 검사 기준을 새로 마련하여 품질 안정성을 높였다.
성과
이러한 혁신은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대포병탐지레이더, FFG 환경제어장치 등 주요 무기체계의 냉각 시스템에서 고장 빈도가 크게 줄었고, 운용 신뢰성이 강화됐다. 특히 위험성 평가는 개선 전 80점에서 개선 후 22.5점으로 낮아져 안정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더불어 6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향후 연간 10억 원 이상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기대 효과
무엇보다 이번 혁신활동은 단일 장치 개선을 넘어, 냉각장치 설계 지침서와 품질관리체계를 마련하여 후속 사업에도 재활용 가능한 자산을 축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나아가 민간 냉방·공조 분야로도 확산 가능한 모델을 제시하며, 국방과 민간을 아우르는 품질 혁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금상
케이에스시스템(중소·벤처기업)
- 분임조명 : 오버더톱
- 과제명 : 수출형 유도무기 동체 정밀측정 다각화로 공정 이슈 조기 검출 및 검사 시간 단축
문제 제기
유도무기 동체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해야 하기에 정밀측정 과정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기존 측정 공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병목이 발생하면서 생산성이 저하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특히 위치도 측정 공정은 검사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반복성 확보와 불량 조기 검출에도 한계가 있었다.
개선 활동
‘오버더톱’ 분임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사 지그를 새롭게 설계하고, 측정 방식을 다각화했다. 3D 모델링을 통한 최적 설계, 열처리·피막 처리 공정을 반영한 구조 개선, 교체와 조작의 편의성을 높인 설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현장의 반복 측정 안정성을 높이고, 오류 검출 능력을 강화했다.
성과
성과는 눈에 띄었다. 검사 시간은 47% 단축, 시간당 검사 수량은 66% 증가했으며, 위치도 측정은 기존 대비 72% 절감해 목표를 5배 이상 초과 달성했다. 연간 약 3억 7천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표준화된 검사 절차와 관리 체계 구축으로 성과의 지속성도 확보했다.
기대 효과
이번 혁신활동은 단순한 검사 속도 향상을 넘어, 불량 조기 검출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한 사례로 평가된다. 나아가 수출형 유도무기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되었고, 케이에스시스템의 글로벌시장 확대에도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상
해군정비창(소요군)
- 분임조명 : MTU MANIA
- 과제명 : MTU V396 계열 발전기관 배기 온도 검측 방법 개선으로 비 계획 정비 건수 감소
문제 제기
해군 주력 전투함에 탑재된 MTU V396 계열 디젤 발전기관은 함정의 임무 지속성을 좌우하는 핵심 장비다. 그러나 기존 배기 온도 검측 방식은 뱅크 단위로 통합 검출하는 구조라 불량 기통을 즉시 식별할 수 없었고, 이로 인해 연료 분사 노즐 교체가 과다하게 발생하며 비계획 정비 건수가 늘어나는 문제가 있었다.
개선 활동
‘MTU MANIA’ 분임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통별 배기 온도 측정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실린더 헤드에 전용 센서를 부착하고, 금속 케이블로 교체해 내구성을 높였다. 또한, 현장에서 즉각 측정 가능한 간이 검측기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불량 기통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월평균 교체되는 연료 노즐 수량이 개선 전 310개에서 228개로 줄어, 목표 대비 101% 초과 달성을 기록했다.
성과
효과는 수치로 입증됐다. 비계획 정비 건수는 뚜렷하게 줄었고, 정비 품질 만족도 조사 결과도 13점 상승했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연간 약 2억 9천만 원 절감 효과가 산출되었으며, 동일 엔진을 정비하는 다른 수리창으로 확산될 경우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대 효과
이번 개선 활동은 단순한 장비 성능 향상을 넘어, 스마트 전장 환경에서도 빈틈없는 정비 지원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정비창의 기술력이 곧 해군의 전투력”이라는 신념 아래 추진된 혁신은, 소요군 부문의 현장 품질 개선이 갖는 가치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올해 군수품 현장 품질·기술 분임 혁신대회는 각 분임조가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개선한 성과를 공유하며, 국방품질 파트너십을 한층 더 굳건히 다지는 자리였다. 이러한 성과의 축적은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이 ‘제조 강국·품질 강국’으로 도약하는 든든한 동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