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에 기여하는 국방기술품질원의 이야기
기술로 품질로
2023년 새해 소망을 담아
‘나만의 무드등’ 만들기
Mood Light
우리 소중한 아기를 위한 스윗 드림
- 시험평가3팀 전병욱 연구원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한 2022년 5월, 우리 부부에게 사랑스러운 공주님이 찾아왔다. 사랑을 듬뿍 줬더니 요즘 우리 아기는 부모의 품에서만 잠을 잔다. 덕분에 우리 부부는 아기의 밤 수면을 위해 번갈아 가며 10시간 정도 아기를 안고 잔다. 하지만 올바른 수면 자세를 갖지 못하면 낙상 위험이 있다고 해서 올해부터는 아기가 혼자서도 꿈나라로 갈 수 있기를 바라며 수면에 도움을 줄 ‘무드등 만들기’를 신청했다.
아크릴판에 어떤 그림을 새기면 좋을까 고민한 끝에 단란한 우리 가족을 그려 보기로 했다. 마침 얼마 전, 생후 200일을 맞아 셀프사진관에서 촬영한 가족사진이 있었다. 가족사진과 아크릴판을 포개어 보니 크기도 얼추 비슷해서 그리기 좋았다. 아내는 펜을 집어 들고 아크릴판 위에 그림을 거침없이 그려 나갔다. 잠시 뒤, 가족의 행복함이 느껴지는 그림이 완성됐다.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물에 나는 연신 아내를 칭찬했다. 우리 아기에게도 아크릴판에 그린 그림을 보여주니 연신 입으로 빨려고 했는데 아마도 흡족하다는 뜻이겠지? 아크릴판 남은 공간에는 편안한 마음이 들도록 별과 행성을 그렸고, 우리 아기가 좋은 꿈을 꾸길 바라는 마음으로 ‘스윗 드림즈(Sweet Dreams)’라는 문구를 적었다. 그림이 완성된 아크릴판과 LED가 있는 본체를 결합하고 전원을 켜니 우리 가족이 단란하게 있는 그림이 은은한 빛을 내고 있었다. 그 빛은 마치 어둠을 밝히는 가족의 따듯함과 행복한 기억 같았다.
“아가야, 엄마 아빠는 언제나 너를 사랑한단다. 너의 곁에서 항상 지켜보고 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꿈만 꾸렴!”
딸아이의 잠자리 독립, 무드등으로 성공?
- 안전기획팀 심호섭 선임연구원
근무하고 있는 강원도의 겨울은 정말 춥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1월의 어느 날, 새해를 맞아 가족과 작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자 ‘감성 콜라보’ 참여를 신청했다. 체험키트를 받아보니 구성품은 아크릴 본판, 아크릴 연습판, 펜, 리모콘, 거치대, 도안이었다. 키트 상자를 열었을 땐 작고 앙증맞은 모습에 쉽게 만들어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건 큰 오산이었다. 설명서를 봐도 단번에 이해가 되지 않아서 결국 인터넷 검색과 참고 영상의 힘을 빌렸다.
실전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연습부터! 연습용 아크릴에 선 긋기, 그림 그리기, 글씨 쓰기 등을 연습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초등 1학년인 딸아이는 아크릴에 그림 그리기를 어려워했지만, 몇 번 연습하더니 이내 곧잘 그렸다. 처음에는 도안대로 하려고 했는데 하다 보니 조금 요령이 생겼다. 도안에 없는 그림이나 글씨도 써서 나만의 무드등을 만들고 싶어졌다. 딸아이는 ‘하양이’라는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어 무드등에 새겼다. 정말 아이답고 귀여운 발상이었다. 달의 친구라며 도안에 없는 별까지 여러 가지 모양으로 새겼더니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무드등’이 탄생했다.
아이는 무드등의 여러 색 중에서 파란색과 하얀색 조명을 가장 좋아했다. 함께 만든 무드등을 자기 침대에 놓고 싶다며 침대를 사러 가자고 졸랐다. ‘무드등 하나로 잠자리 독립을 이루게 되는 건가?’하며 설레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우리 가족의 새해 소망은 딸아이의 완전한 잠자리 독립이 되었다.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해준 대외협력실에 감사하다. 끝으로 국방기술품질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훈이도 엄지 척♥ 국방기술품질원도 엄지 척♥
- 항공3팀 안진우 선임연구원
평소 우주선·로켓·항공기 등 비행체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들(안지훈, 4세). 그런 아들을 위해 평소에 프라모델을 조립한다든지 완제품을 사줬는데 회사 덕분에 목재를 활용한 로켓 무드등을 만들어 볼 기회가 생겼다. 플라스틱과는 또 다른 감성이 있을 테니 기대가 됐다.
로켓 무드등 키트 택배는 설날 연휴를 앞두고 도착했다. 택배 내용물을 확인한 우리 집 아이는 “이거 로켓이에요? 아빠 거예요? 날아가요?” 질문을 속사포처럼 쏟아내고 이윽고 만들어 달라며 조르기 시작했다. 아이에게 “지훈아~ 이 로켓은 아빠 회사에서 지훈이 선물로 보내준 거야. 아빠랑 조금 있다 만들자”라고 했더니, “아빠 회사 좋아요~ 굿(Good)!"이라며 ‘엄지 척’을 날렸다. 덩달아 내 기분도 좋아졌다.
아이와 함께 조립을 시작했는데 골조와 외피를 조립하기 전, 간략한 과정 설명을 할 때는 조용히 앉아 잘 듣다가도 실제 조립 과정에 들어가니 “아빠 저리 가! 혼자 할 거야!”라며 밀고 당기는 과정을 반복했다. 목재 이음새에 발라 둔 목공용 접착제가 건조되는 시간 동안은 로켓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해줬더니 “나중에 아빠랑 지훈이랑 로켓 타러 가요~”라며 아이 특유의 순수한 반응을 보였다.
최종 조립이 끝난 후 로켓 무드등의 불을 밝힐 때 “10, 9, 8, 7…3, 2, 1, 발사~ 슈웅~”이라는 외침과 함께 자신의 키보다 높은 곳으로 로켓을 들어 올리는 아이를 보며 ‘새해에도 이렇게 밝은 미소를 잃지 않도록 내가 더 잘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감성 콜라보’ 코너 덕분에 가족과 더 가까워진 것 같다. 업무와 더불어 가정생활에도 충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우리 회사, 다시 한번 ‘엄지 척’!
여행지에서 추억을 2배로 적립한 사연
- 함정센터 신은진 책임사무원
나의 새해 소망은 매년 한결같다.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 평소에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는 걸 좋아해서 ‘오늘 저녁엔 이번 달 체험에 대해 아이들과 얘기를 해봐야겠다’ 다짐하는 순간, ‘미디어룸 직원 체험 참여 코너 안내 및 모집’ 메일 알림이 떴다. 아이들과 함께 무드등을 만들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로켓이니 좋아하겠다는 생각에 신청했는데 다행히 로켓 DIY 나무 무드등 체험키트에 선정이 되었다.
우리 가족은 여행 중에 로켓 무드등을 만들었다. 키트를 뜯어보니 목공풀까지 동봉되어 있어(다가올 목공풀 대란을 상상하지 못하고) 세심함에 고개를 끄덕였다. 로켓 DIY 나무 무드등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했다. 틀에서 부속품을 분리하고 조립하면 끝! 사실상 ‘조립만 하면 완성이다’ 싶었고 굳이 왜 설명서에도 없는 목공풀이 들어 있을까 싶었는데 그 이유를 몸으로 깨닫고 말았다. 뼈대를 끼우고 층별로 부속품들을 끼우는데... 돌아서면 ‘와르르’ 분리되기 일쑤. 뒤늦게 목공풀을 바르고 부속품을 조립했는데 한 층 붙이고 다음 층을 붙이면 꼭 층별로 부속품 하나씩은 떨어졌다. 손가락 가득 목공풀이 묻은 신랑, 남은 나무 틀로 총을 만들겠다며 목공풀 붓기 신공을 발휘하는 아이들, 계속 떨어져 나가는 부속품들을 보면서 박장대소하고 있는 나. 난장판이 되어버린 그 공간은 우리 가족의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한 로켓 나무 무드등인데 시외에 있는 바비큐장에 두고 온 걸 고속도로를 타고 알아차려서 늦은 밤, 다시 찾으러 간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다. 아이들 침대 한쪽에서 어둠을 밝히는 무드등을 보며 가족의 건강을 빌어 본다. 또한 좋은 콘텐츠를 기획해 제공한 대외협력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우주위성팀의 건승과 나의 성장을 담아
- 우주위성팀 박성현 연구원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 연구원으로서 우주위성팀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체험코너에 참여했다. 인기가 많은 체험코너에 선정되니 마치 큰 이벤트에 당첨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입사 이후 설렘과 기대감으로 한 달을 보내기도 했지만 처음 접하는 생소한 업무들이 많아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던 중 우주와 관련된 로켓 무드등을 ‘감성 콜라보’ 코너를 통해 알게 되었다. 보자마자 우리 팀에 대한 애정을 담아 체험을 곧장 신청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한 일이다.
추후 우주위성팀에서 다룰 우주무기체계에는 우주발사체와 우주위성체 등이 포함된다. 로켓 무드등 키트를 체험하는 과정은 단순한 작업이었지만 부품들을 하나하나 조립하며 무드등이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실제 우리나라 우주발사체에 대한 미래를 그려볼 수 있었다. 또한, 국내 우주기술과 함께 성장하는 나의 모습도 기대하게 되었다. 현재는 선배들을 도와 작은 업무부터 차근차근 수행하며 조직에 적응하고 업무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가고 있는 단계지만 추후 역량을 발전시켜 나가며 국방 우주무기의 성장을 함께하고 싶다.
로켓 무드등을 만들면서 우리 팀의 한 해 목표와 나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상기해 보았다. 바쁘게 흘러가는 생활 중에 로켓 무드등을 조립한 1시간가량의 시간이 예상보다 더 뜻깊은 과정으로 남았다. 앞으로도 국방기술품질원 미디어룸의 직원 체험코너를 지켜보며 직원들의 이야기를 틈틈이 들여다봐야겠다. 끝으로 우주위성팀, 항상 응원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