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에 기여하는 국방기술품질원의 이야기
기술로 품질로
국방기술품질원, 미래 인재를 초대하다
금오공과대학교 현장 견학
글 권혜란
사진 차유진
국방기술품질원은 방위사업청의 출연기관으로 군수품의 품질보증 및 표준화 기술지원 등을 수행한다. 완벽한 군수품 품질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품질혁신을 선도하는 중책을 지닌 것이다.
그렇다면 국방기술품질원이 꿈꾸는 미래상은 무엇일까? ‘군수품 품질관리 및 신뢰성 전문 연구기관’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비전에서도 시사하고 있듯이 국방기술품질원은 연구적인 업무에 특화된 만큼 전문적인 인재를 필요로 한다.
‘멀티포텐셜라이트’ 같은 다재다능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과 부합한다. 품질이라는 무형의 가치를 유형의 결과로 도출하기 위해선 창의적인 능력과 활동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수준을 뛰어넘는 혁신은 창의성에 뿌리를 둔다. 여러 분야를 통합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건 품질경영에서도 중요한 화두다. 국방기술품질원이 바라는 인재상이 ‘창의융합형 전문인’이라는 점에서도 드러나는 부분이다.
창의융합형 전문인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국방기술품질원이 걸어가고 있는 길을 들여다보면 잘 알 수 있다. 군수품의 품질관리와 신뢰성 연구를 위한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새로운 것을 도출하고 재융합할 수 있는 인재가 핵심이라는 말이다.
좋은 인재가 알아서 굴러오는 시대는 저물었다. 유수의 기업들이 채용 브랜딩을 앞세우며 먼저 인재를 찾아 나선 지 오래다.
이에 국방기술품질원도 수동적인 채용에서 머무르지 않고, 적극적으로 인재 영입을 위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금오공대 전자공학과 학생들이 국방기술품질원을 방문해 견학을 진행한 것도 채용 브랜딩 활동 중 하나다. 경쟁력 있는 인재를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기관이 먼저 나서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일이 우선이다.
자연스러운 접점을 만들어 소통하며, 기관 이미지에 대한 허들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견학은 순조로웠다. 국방기술품질원의 업무 전부를 엿보기엔 짧은 시간이었지만 기관의 비전과 미션에 대해서는 명확히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견학의 끝은 좋은 인재를 기다리고 있다는 국방기술품질원의 어필로 맺었다.
바로 채용에 관련된 설명회였다.
국방기술품질원에는 인재들이 주목해야 할 장점이 무수하다. 효율성, 전문성, 투명성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관답게 생산성을 우선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조직의 생산성을 저하하고, 사회경제적 비용을 낳기 마련이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워라밸’을 넘어 ‘워라블’이 가능한 모범기관이다. ‘일과 삶의 조화로운 융합(Work-Life Blending)’은 직원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조직 문화로 치환된다.
국방기술품질원의 투명성은 인재 등용에서도 드러난다. 채용 과정에서는 직무와 무관한 학력, 출신지, 가족관계 등은 전면 배제하며 지원자의 인적 사항은 심사위원에게 일절 제공하지 않는다.
즉, 직무능력 평가 중심의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므로 블라인드 채용의 기준이 완화되더라도 지원자의 수강과목, 세부 전공 등은 관심 분야를 확인하기 위한 참고자료로만 활용될 예정이다.
국방기술품질원 연구직의 경우, 68%가 석박사 학위를 지녔다. 학사 학위로 입사해서 재직 도중 석·박사 학위를 받는 경우도 상당하다.
‘근무 위탁(주 2일까지 유급으로 할애)’제도나 교육비 및 자격시험 지원제도 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직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크고 작은 지원 및 복지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형상이다. Best-HRD(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이 그를 뒷받침한다.
이번 견학을 통해 금오공대 전자공학도들은 국방기술품질원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게 된 것이 가장 고무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향후 진로와 취업 계획에 신선한 자양분이 된 만큼 국방기술품질원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누적한 것도 지당하다.
금오공대 전자공학부 정재진 교수는 “국방기술품질원 같은 좋은 기관이 있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직접 알려주고 싶었다”며 이번 견학을 기획한 취지를 밝혔다.
정재진 교수는 국방기술품질원 연구원 출신으로 한때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에 향한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
“국방기술품질원에선 전자공학을 기조로 하여 타 분야와 융합해 특화된 업무를 할 수 있는 만큼 제자들이 이번 견학을 통해 ‘국방’과 ‘품질’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가졌으면 합니다.”
군수품의 품질 신뢰성 향상 및 국방력 강화라는 목표 아래 인재라는 동력을 벌충하고 있는 국방기술품질원. 우수 인재들이 국방기술품질원과 심박수를 맞추며 미래를 함께하는 데에는 수긍할 만한 이유가 있다. ‘덕업일치’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경쟁력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까지 더해진 근무 환경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