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에 기여하는 국방기술품질원의 이야기
기술로 품질로
달콤한 동심의 세계로 출발!
동화 속 과자집이 부럽지 않은
아이싱 쿠키 만들기
Icing Cookie
체험은 손쉽게, 추억은 진하게
- 계획예산실 김헌길 선임연구원
안녕하세요. 윤슬이, 나슬이 아빠입니다^^ 요즘 업무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적고 기억에 남을 만한 시간을 보내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에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멋진 과자집을 만들고 싶었지만 8세, 6세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만들다 보니 결과는 ‘개성 있는 쿠키 집’이 되었네요.
과자집 키트가 올 거라고 이야기해 줬더니 아이들이 며칠 동안 ‘언제 도착하냐?’고 물으며 한껏 기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정작 체험 키트가 도착하고 나니 평일엔 가족 모두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주말까지 기다리느라 애가 타는 모습이었습니다.
드디어 한가한 주말 오후! 과자집 만들기에 돌입했고, 손끝 야무진 첫째 딸은 잘 만들고 싶은 욕심에 동생의 움직임을 극도로 경계하며 연신 동생 이름을 불러대고 망치지 못하도록(?) 제지하더라고요. 달콤한 걸 좋아하는 귀여운 둘째 딸은 만들기 도중 시럽이 묻어나오면 손가락을 쪽쪽 빨아먹기에 바빴답니다. 기대한 만큼 아이들도 열중해서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과자집 벽 채가 단단히 잘 서 있고, 만들기도 쉬워서 미취학 아동들도 손쉽게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꼬마 요리사님과 함께 지은(?) 과자집
- 조직인사실 곽보승 선임관리원
연말 연초 바쁘다는 핑계로 딸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던 시기였어요. 체험 내용을 아이에게 이야기해 주며, 이번 주 일요일에 같이 만들자고 약속하고는 까마득히 잊어버렸답니다. 그러자 일요일 아침 8시, “아빠 일어나 과자집 해야지!” 우렁찬 목소리가 저를 깨웠습니다. ‘아 맞다!’ 전날 모임 때문인지 평소보다 더 피로했지만, 와이프보다 더 무서운 아이 잔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벌떡 일어나야 했습니다.
거실로 나가보니, 언제 샀는지 앞치마와 조리모까지 착용한 딸이 테이블 옆에 앉아있었습니다. 체험 키트 박스를 개봉하자마자, 시작도 하기 전에 쿠키 조각들을 입으로 가지고 가는 아이의 손을 만류해야 했습니다.
본격적인 집 만들기가 시작됐는데요. 어른에게는 너무나도 간단한 작업이었지만 아직 손으로 하는 미세한 작업이 서툰 아이에게는 난도가 높았습니다. 아이싱 크림을 바르는 작업은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했고, 집을 이쁘게 만들어줄 꽃, 별, 동그라미 모양의 쿠키는 아이가 직접 붙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는 혼자 하겠다며 고집도 부리고, 잘 안된다고 짜증을 내기도 했지만, 다행히 남는 쿠키 조각들이 많아 입에 넣어주며 열심히 비위(?)를 맞춰드렸습니다.
아이도 과자집을 만든 것이 나름 뿌듯했는지,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와 영상통화를 하고 싶어 하더라고요. 그렇게 과자집 자랑 시간까지 가졌습니다. 참고로 저녁에 아이와 함께 공룡 놀이를 하면서 열심히 만든 쿠키 집을 부수고 맛있게 먹었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유니콘 마차’
- 기술보호팀 박영빈 선임연구원
저희 아이는 동물을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말을 가장 좋아합니다. 동물원에 가도 항상 말을 찾고 동화책도 말이 나오는 브레멘 음악대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마차 모양의 아이싱 쿠키 체험을 보고 '이거다!' 싶어 신청했습니다.
아이가 아이싱 쿠키 체험을 한 적이 없어 흥미가 없을까 걱정도 했지만, 다행히 다양한 모양의 쿠키와 물감처럼 생긴 아이싱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아이가 좋아하는 말 모양 쿠키에는 다양한 색의 아이싱과 스프링클을 뿌려 정성스럽게 꾸며 주었습니다.
아직은 어려서 정교하게 색을 입히거나 꾸미는 것이 어려웠지만, 스스로 아이싱 색을 고르고 쿠키를 꾸며보게 했습니다. 쿠키 맛이 궁금했을 텐데도 꾹 참고 모든 쿠키를 정성스럽게 꾸몄고, 굳혀서 마차로 만들 때까지도 전혀 보채지 않고 기다리는 모습이 기특하고 대견해 보였습니다.
완성 사진의 알록달록한 유니콘 마차와는 다르게 생겼지만, 우리 가족에겐 가장 멋진 유니콘 마차였습니다. 내심 쿠키의 맛이 궁금했는지, 완성 사진을 찍고 나서야 쿠키를 맛보더군요. 이번 체험으로 우리 아이의 새로운 모습을 관찰하게 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우리가 함께 보낸 시간, 우리의 소중한 기억
- 기술침해분석팀 최지웅 연구원
지난 주말, 아이와 함께 특별한 체험을 했습니다. 아이가 어렸을 적부터 ‘헨델과 그레텔’ 동화를 무척 좋아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키트는 과자집을 만들 수 있는 색색의 사탕과 초콜릿, 그리고 다양한 모양의 과자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지만, 다행히도 만드는 방법이 상세히 안내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큰 무리 없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이는 장식을 담당했고, 저는 쿠키로 만들어진 벽체를 고정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제가 고정한 벽체에 아이는 사탕으로 장식하고, 과자로 지붕을 꾸미는 식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는 서로 의견을 나누고, 때로는 실패도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실패조차도 저희에게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아이가 어떻게 과자집을 꾸밀지 고민하고, 긴 과자막대를 수직으로 달아버려 접착크림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쓰러지는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의 순수한 모습은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너무나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화려하게 장식된 과자집을 완성하자 아이의 얼굴에는 자부심이 가득했고, 저 역시 그런 아이를 보며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이번 체험은 단순한 과자집 만들기를 넘어 인내와 협력, 창의력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나 자신을 위한 달콤한 힐링
- 감항인증1팀 양지윤 연구원
입사하고 배울 것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아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돌볼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거창한 게 아니더라도 취미 생활을 많이 가지려고 하는데요. 때마침 동심으로 돌아가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처음 포장을 뜯었을 때 보이는 과자 박스도 예뻤고, 구성품이 아기자기하니 귀여워서 선물 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설탕으로 만든 것 같은 아이싱을 쿠키의 모서리에 발라서 집 형태를 잡고 지붕이랑 벽에 따로 동봉된 개별 과자들을 자유롭게 붙여 보았습니다.
쿠키집을 다 완성하고 조금 먹고 있었는데 따로 동봉되어 있던 개별 과자들이 뒤늦게 보였습니다. 어쩐지 아이싱이 너무 많더라니... 헐레벌떡 다시 과자를 붙였습니다. 집 뒤쪽 부분은 먹어버려서 우유스틱과자로 지지하고, 핑크색 아이싱으로 글씨도 쓰면서 집을 근사하게 완성했습니다!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먹기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실제로 먹어보니 따로 사먹고 싶을 정도로 너무 맛있더라고요. 오랜만에 순수한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머리도 비우고 힐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