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에 기여하는 국방기술품질원의 이야기
기술로 품질로
건조해지는 가을에 딱!
수분 충전, 감성 충전 테라리엄 만들기
Terrarium
동기를 사랑할 줄 아는 멋진 기품원人이 될래요!
- 정책기획실 이지은 관리원
국방기술품질원에 입사한 후 첫 자취생활을 시작했다. 동기들 모두 연고가 없는 도시에서 생활하는 터라 진주 전체가 기숙사인 것처럼 퇴근 후에는 저녁을 같이 먹고 동기 엠티도 가면서 추억을 쌓던 중, 대외협력실에서 제공하는 테라리엄 체험활동을 함께 하기로 결정!
체험 키트가 배송된 주말은 마침 동기들과 산청 경호강에서 래프팅을 하기로 했던 날이었다. 래프팅이 끝나고 체험 키트를 신청하지 않은 동기들까지 자취방에 모여 테라리엄 만들기에 몰두했다. 키트에는 까는 종이에서부터 낙석, 핀셋, 피규어까지 꼼꼼하게 동봉되어 있어 따로 챙겨야 할 준비물은 없었다. 구성이 꼼꼼해서 처음에는 뚝딱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스토리가 있는 테라리엄을 만들고 싶어 식물 배치와 피규어 장식에 거듭 고민하고 수정했다.
완성된 테라리엄은 토끼와 사자가 나란히 앉아 하늘을 바라보는 형상이다. 같은 날 입사해서 함께 의지하며 첫 독립과 사회생활을 헤쳐나가는 우리와 같은 모습. 앞으로도 친구 같은 동기들과 변함없이 가깝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보았다.
작년 이맘때는 취업에 대한 부담감과 대학 졸업에 맞게 성숙해져야 한다는 여겼는데 22-3 동기들과 국방기술품질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새내기가 된 기분이다. 가볍게 신청했던 테라리엄 체험은 우리 집을 환히 밝혀주는 플랜테리어가 되었고, 급하게 출근하는 날에도 잊지 않고 물을 주곤 한다. 테라리엄 안 식물들이 무럭무럭 자라나듯 애정하는 동기들과 함께 국방기술품질원에서 성장하는 내가 되고 싶다:) 멋진 기품원人이 되고 싶게 만드는 정책기획실 선배님들과 동기들 사랑합니다♥
나의 작고 소중한 테라리엄 속에 소망을 담아...
- 품질기획실 박희연 연구원
테라리엄이라는 흥미로운 단어에 이끌려 동기들에게 우리 다 같이 만들어보자며 참여 멤버를 모집하였다. 다행히 모두 테라리엄에 관심을 보였고 이에 동기들과 체험 신청을 했다. 동기들과의 우정을 좋게 봐주셨는지 모두가 테라리엄 만들기에 선정되었다. 대부분 진주가 거처였지만 한 명의 동기는 대전에서 와야 했다. 따라서 우리는 다 같이 모이는 날에 테라리엄 만들기를 하자고 약속했는데, 마침 가을이 다가오는 시점에 래프팅 일정이 있어서 모일 수 있었다.
테라리엄 체험 키트를 펼치자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을 거란 예상과 달리 생각보다 재료들이 많아서 놀랐다. 흥미가 더욱 고조되는 순간이었다.
먼저 활성탄이 섞인 돌을 유리용기에 깔고, 그 위에 흙을 깔았다. 장식용 돌까지 놓으니 제법 그럴싸해졌다. 크게 한 건 없지만 내 손끝에서 뭔가 완성되고 있다는 느낌에 뿌듯함을 느꼈다. 인공적으로 만드는 것이지만, 역시 자연은 신비로운 것 같다. 겨우 흙만 깔고 장식돌 몇 개 얹었을 뿐인데 벌써 애틋한 반려 식물을 만난 것 같았다. 이제 이끼들을 장식해줄 차례가 되었다.
물을 충분히 뿌린 뒤 이끼들을 조심스럽게 놓아주었다. 이끼를 평소에 예쁘다고 느낀 적이 없는데 나의 반려 식물이 되니 예뻐 보였다. 이끼의 싱그러움이 느껴졌고 얼마 있지도 않았는데 공기가 벌써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손으로 열심히 좁은 구멍에 이끼를 놓았는데 다 만들고 나서 이끼 세팅용 핀셋을 발견했다는 건 안 비밀)
회사에서 자리에 두고 매일 물을 주며 활기를 느끼고 싶기도 했고, 함께 하지 못한 동기들과의 사진도 간직하고 싶어 회사에 가지고 왔다.
사진을 찍으려던 때 마침 함께하지 못한 동기를 만났고 감사하게도 선배님께서 사진을 찍어주셔서 모두와 함께 나의 작고 소중한 테라리엄을 환영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나와 함께 있어 주길 바랄게!
동기 사랑이 뿜뿜! 반려식물로 행복이 뿜뿜!
- 품질기획실 천수민 연구원
동기들이 나에게 딱 맞는 체험이 있다고 해서 함께 신청하게 된 테라리엄 만들기. 처음에 받은 세트의 구성은 바닥에 깔 수 있는 큰 종이, 흙, 유리구, 식물, 장식 오브제, 핀셋, 분무기로 되어있었다. 택배 상자를 받았을 때 가벼워서 뭐가 들어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막상 열고 보니 꽤 다양한 것이 들어 있어서 놀랐다. 동봉된 안내서를 따라서 먼저 돌을 깔고 물을 넣고, 흙과 돌을 넣은 뒤 물을 살짝 뿌렸다. 그 뒤에 이끼를 넣고 오브제를 넣으면 테라리엄이 완성된다.
만들기 시작했을 때는 나 같은 소위 똥손(?)이 예쁘게 잘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의심과 완성되고 난 다음에 모양새가 예쁠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완성 후 모습을 보니 모든 건 기우였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디자인이라고는 하나도 모르는 내가 아무렇게나 배치한 테라리엄이 이렇게 예쁠 줄은 몰랐다. 집에 두고 퇴근 때마다 보는 덕분에 마음에 평안함이 찾아오는 기분이 들었다. 이제는 회사에 가져가서 힘들고 지칠 때마다 한 번씩 물을 주며 안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테라리엄과 같이 온 사자와 토끼 오브제였다. 나름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서 사냥하는 사자와 사자를 피해 숲속으로 숨어들어 간 토끼를 나타내보려고 했는데, 막상 두고 보니 사자와 토끼 둘 다 너무 작고 귀여워서 그냥 귀여운 테라리엄이 되었다.
끝으로 같이 온 코르크 마개(LED포함)를 덮고 어두운 곳에서 찍은 테라리엄 사진과 테라리엄을 함께 만들고 난 뒤 동기들과 가진 ‘먹방타임 인증’ 사진으로 체험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테라리엄 만들기 체험 덕분에 동기들과 즐거운 추억도 쌓고, 다시 한번 동기들과 함께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 원래도 식물 기르는 것을 좋아해서 대학 재학 시절, 대학 잡지에 식물 관련 인터뷰를 했기도 했고, 입사 이후에는 파인애플 씨앗을 발아시켜서 키운 적도 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나의 식물에 대한 애정을 다시 확인하고, 동기들과 더 친해지는 시간이 되었다. 이런 기회를 주신 국방기술품질원에 감사드리고, 모두 반려 식물 하나씩 키우시며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테라리엄의 세계’는 추억과 즐거움을 공유하는 시간
- 성능개량연구실 공혜원 연구원
테라리엄 만들기 신청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확인하자마자 동기들과 함께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신청하게 되었다. 감사하게도 함께 신청했던 모두 당첨되었는데, 언제 다 같이 모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각자 현업에서 출장이나 개인 사정 등으로 모두 모일 수 없었던 것은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원래는 동기 집들이 겸 테라리엄 만들기로 진행하려고 했지만, 동기의 예상치 못한 야근으로 인해 다른 동기의 집에서 진행하게 된 테라리엄 체험! 체험 키트가 담긴 택배를 확인하니 다채로운 구성품이 눈에 띄었다.
테라리엄 만들기의 과정은 이렇다. 먼저 자갈을 깔아주고 자갈의 반 정도 물로 채워준다. 그다음 흙을 본인이 원하는 지형으로 만들면 되는데, 여기에서도 각자의 성향을 볼 수 있었던 것이 재미있었다. 함께 만들었던 동기는 모든 흙을 유리용기에 쏟아 넣는 과감한 모습이었고, 나는 흙을 흘리지 않으려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하지만 조심할수록 오히려 흙을 여기저기 흘려서 당황의 연속이었다. 지형을 다 만들었으면 동봉되어 있던 돌과 식물 이끼를 각자의 스타일 대로 넣어서 꾸미면 된다.
이렇게 테라리엄이 완성단계에 이르렀을 때, 야근으로 늦게 합류한 동기가 통닭을 사 들고 도착했다. 완성된 테라리엄을 보여주면서 누가 만든 것일지 퀴즈 타임을 진행했는데 정반대로 추측해서 ‘이것이 알 수 없는 테라리엄의 세계인가?’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자연스레 떡볶이와 통닭을 먹으며 그날 있었던 일과 주말에 어떤 여가를 보냈는지 이야기를 나눴다. 테라리엄 만들기 덕분에 동기들과 취미생활을 함께하면서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을 엿볼 수 있어 뜻깊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생긴다면 더 많은 동기와 함께 시간을 공유하고 싶다.
동기들과 행복한 기품원 LIFE, 성장하는 나를 꿈꾸다
- 유도탄수명분석팀 박순우 연구원
22년 12월 26일 국방기술품질원에 입사하고 사천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동기들과 보낸 시간은 아직도 즐거운 기억으로 또렷하게 남아있다. 이후 각자의 팀으로 돌아가 직장생활에 적응하면서도 사내 메신저를 통해 그때의 추억에 기대어 일상을 공유하고 지내왔다. 그러던 중 ‘테라리엄 만들기’ 체험 안내를 보고 각 지역에서 지내고 있는 동기들과 같이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신청하게 되었다.
운 좋게도 나를 포함한 동기들이 모두 체험에 선정되었다. 이런 건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이야기와 함께 산청 래프팅을 계획하여 시원한 시간을 보냈다. 래프팅을 마치고 테라리엄을 신청하지 않은 동기들과도 함께 자취방에 모여 테라리엄 만들기 삼매경에 빠졌다.
생각보다 큰 사이즈에 놀라고, 생각보다 좋은 품질에 또 한 번 놀랐다. 설명서만 읽고 간단하겠다고 유추하고 시작했지만, 식물과 피규어를 배치하는 시점부터는 다 같이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서로 테라리엄에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어떤 배치를 해서 무엇을 표현할지, 구도는 어떻게 잡는 게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장난치고, 웃으며 테라리엄을 완성해 나갔다.
나는 모든 각도에서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테라리엄을 만들었다. 바위 위에서 쉬는 사자, 망치로 열심히 일하는 토끼, 그리고 열매를 찾아서 맛있게 먹는 또 다른 토끼. 휴식, 열정, 성취... 어쩌면 그것이 회사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가 아닐까 생각했고, 우리 동기들이 회사생활이 삶의 소중한 원천이 되길 바라는 맘을 담아 디자인했다.
동기들과 즐겁게 만든 테라리엄은 집으로 가져와서 식탁에 놓아두었다. 국방기술품질원에 입사하게 되면서 낯선 지역의 생활이 어색하기도 하기도 했는데, 테리리엄을 볼 때마다 즐거운 추억을 나눈 동기들이 생각나 행복한 마음으로 출근하게 된다. 지금 이 기분처럼 앞으로도 행복한 국방기술품질원 생활이 기다리고 있기를! 나 역시도 테라리엄 속 식물들처럼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