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에 기여하는 국방기술품질원의 이야기
기술로 품질로
변하지 않는 자연의 색을 일상 속에 간직하다
- 압화 액자 만들기
Flower frame
“엄마, 아빠 회사 좋지?”
아이에게 잊지 못한 향기로운 순간을 선물하다
- 정책기획실 원희정 연구원
이번 체험은 ‘플라워 액자 만들기’였는데, 보자마자 8살 딸이 떠올랐습니다. 어릴 때부터 저와 같이 봄이 되면 함께 산책하며 들꽃을 꺾어 책 속에 말려 미술 활동을 했던 딸이 딱 좋아할 만한 주제여서 보자마자 신청했습니다.
체험 키트를 받아 본 딸은 “엄마 회사에서 이런 것도 줘? 기품원 진짜 좋다~”라며 설레했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온 딸과 저녁때 함께 플라워 액자 만들기를 해보았는데, 처음엔 설명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빈 종이에 압화를 올리고 풀을 칠하고 말린 뒤 액자에 넣는 것으로 이해해서 꽃 몇 개는 버렸습니다;;;
조금 속상했지만, 집에 있던 들꽃 말린 것을 추가해서 액자에 하나하나 잘 붙여서 완성하고, 조금 밋밋한 것 같아 집에 있던 반짝이 가루도 뿌려 완성해주었습니다. 액자를 만드는 동안 딸과 같이 산책하며 꽃을 따서 말린 이야기, 꽃 이름 이야기, 기품원 이야기 등을 하면서 단순히 체험 키트를 완성한 시간이 아닌 딸과 소중한 추억을 만든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주 얇고 연약한 압화를 조심히 다루며 풀을 바르고 말리는 과정은 집중력과 인내심이 필요한 작업이었지만 액자를 완성하고 나니 뿌듯하고 액자로 인해 집안이 한층 화사해진 것 같습니다.
작년 11월 말에 기품원에 입사한 후 처음으로 이런 체험을 하게 되었는데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특히 가족들과 엄마, 아빠의 회사인 기품원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서로의 얼굴에 핀 웃음꽃을 재료 삼아서 완성한 작품
- 재무회계팀 김진욱 관리원
바쁜 회사생활 속에서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은 제게 ‘플라워 액자 만들기’는 무척 좋은 기회였습니다. 또, 평소 집안 인테리어에 자연을 더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습니다.
체험 키트는 나름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액자, 드라이 플라워, 고정풀 등 필요한 모든 재료가 포함되어 있어 별도로 준비할 것이 없어서 편했습니다. 특히, 드라이 플라워가 생화의 아름다움을 잘 간직하고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내와 함께 액자를 만들었는데, 각자 바쁜 일상으로 인해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아 이번 체험을 통해 짧게나마 서로의 창의력을 발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내가 처음에는 조금 어색해했지만, 점점 흥미를 느끼며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특히, 다양한 위치 선정으로 꾸미는 과정에서 서로 많이 웃은 것 같습니다.
완성된 플라워 액자는 예뻤습니다. 집안 한 켠에 놓아두니, 마치 아주 작은 꽃밭이 생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꽃의 아름다움과 우리의 손길이 더해져 더욱 특별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지쳐버린 아내를 위한 힐링 타임,
플라워 액자 속에 행복이 피어납니다!
- 품질기획실 박진만 선임연구원
작년 7월에 어떻게 봐도 귀엽고 예쁜 딸이 태어났습니다. 이제 다음 달이면 돌이 되는데 짧다면 짧지만, 육아로 지치기에는 충분히 긴 시간을 아내가 고생이 많았습니다. 고생한 아내가 잠시라도 육아를 잊고 힐링의 시간을 가지길 기대하며 신청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구성이고 크게 설명할 필요 없는 내용이라 딱 알맞았습니다. 드라이 플라워도 예쁜 꽃으로 구성되어 있고, 액자도 어떻게 보면 좀 두껍긴 해도 튼튼하니 좋았습니다.
아내가 만드는 중에 아기가 주변에서 계속 돌아다니면서 신경을 끌었는데도 아내가 푹 빠져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배치할지 하나하나 고민하면서 만들었고, 만들고 나서는 예쁘게 잘 만들었다고 흐뭇해하는 걸 보니 제가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완성된 플라워 액자는 투명해서 반대쪽에 어떤 것을 두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지니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직접 만든 플라워 액자다보니 더 예쁘고 애정이 가는 것 같습니다.
저희 딸도 예쁜지 만지작 만지작하면서 노는 게 너무 예뻤습니다. 무엇보다도 육아로 지친 아내가 잠시나마 집중해서 열심히 만들고는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하는 걸 보니 신청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색이 바라지 않는 건강을 기원하며
어머니와 함께 추억 쌓기
- 대외협력실 조진주 선임관리원
작년 겨울, 어머니가 많이 아프셨습니다. 대학병원에서 10시간이 넘는 큰 수술을 받고 살도 10kg 넘게 빠져 건강 회복에만 집중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런 어머니께 작지만 소소한 행복이 있습니다. 바로 식물과 꽃 가꾸기입니다. 집에 갈 때마다 화분이 하나씩 추가되는 모습을 보며 식물과 꽃을 가꾸듯 본인을 가꾸고 계신다는 걸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플라워 액자 만들기’는 회복이 필요한 어머니께 꼭 필요한 체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손에 체험 키트를 들고 가니 생전 처음 보는 제품에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취미로 이런 액자를 만드냐며 신기해하시더군요. 옆에서 쉽게 설명해 드리며 어머니 취향대로 배치해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풀을 바르고 어머니가 잎을 배치하면서 환상의 호흡으로 액자를 만들어 갔습니다. 드라이 플라워를 더 예쁜 모양으로 이리저리 배치하는 어머니를 뵈니 새삼 힘들었던 작년 겨울과 올해 초를 잘 견뎌내셨음을 알았습니다.
어머니가 좋아하는 파릇파릇한 잎을 가진 액자가 완성됐습니다. 모녀가 함께 완성한 액자는 거실장 위에 배치했습니다. 식물로 가득한 집에 또 하나의 식물이 추가된 겁니다. 집에 가득한 식물과 꽃처럼 내년 봄에는 어머니도 더욱 건강하게 활짝 피어나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