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에 기여하는 국방기술품질원의 이야기

기술로 품질로

[현장]

KADEX 2024:
혁신 연구 성과로 방산 기술력 입증한 DTaQ

오범택

사진 차유진

대한민국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인 'KADEX 2024'가 10월 2일부터 6일까지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으며, 한국 방위산업의 미래를 이끌 다양한 기술과 성과들이 공개됐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이번 KADEX 2024에서 군수품 품질개선 연구 성과를 선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KADEX 2024는 한국 방위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전시회로, 육군협회의 주최 아래 27개국 46개 대표단이 참여했다. 총 365개 업체가 1,432개의 부스를 운영하며 최신 방산기술과 무기체계를 선보였고, 실시간 시연 및 기술 세미나를 통해 방산 혁신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품질개선 연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성과를 홍보했다. 특히, 군 장비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군수품 운용성을 높여 전투 효과를 극대화하는 연구 결과들이 주목받았다.

국방기술품질원은 “무기체계 개량 연구사업”을 통해 무기체계의 양산 및 운영유지단계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표적인 사례로 무전기와 관측장비 등에 사용되는 리튬 1차 전지(BA-6853AK)의 안정성 개선에 관해 소개했다. 전지에 단위전지 및 집합전지를 제어하는 회로카드조립체를 장착하여 폭발을 방지했으며, 내부의 에너지 밀도를 하향 조정해 안정성을 높였다. 또, 방화에 특화된 포장재를 적용해 보관 시 위험성을 대폭 줄였다.

KADEX 2024에서 소개한 군수품 품질개선 사례

국방기술품질원은 전력화 이후 발생하는 다양한 개선 소요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도 2023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군에서 운용하거나 생산단계에 있는 무기체계의 품질을 개선하여 운용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표적인 사례로 FFG-Ⅰ 탐색레이더 개선과 천마 히터조립체 개선을 소개했다. 탐색레이더(반도체 송수신 조립체)의 경우, 장기 운용에 따른 피로도 누적으로 장비 성능이 저하되고 소손되는 현상이 다수 발생했다. 이에 고효율·저발열 특성을 가진 반도체 소자를 적용하고, 전원공급기 회로를 병렬로 개선하여 안정성을 높였다. 히터조립체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연료 연소식 히터는 연료 누유가 자주 발생하고 차제 내부의 온도를 높이는데 미흡했다. 이에 전기식 히터조립체를 신규 개발하여 천마의 난방 효율성과 체계 안정성을 확보했다.

국방기술품질원의 개선연구는 군 장비의 신뢰성을 향상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의 성과로, KADEX 2024에서도 그 가치를 증명했다. 연구 성과는 많은 방문객의 이목을 끌었고, 국내외 방산 관계자들의 깊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방위산업은 국가 안보와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산업이다. 국방기술품질원은 국제품질보증 협정을 통해 국산 무기의 신뢰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완벽한 군수품 품질관리로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국방기술품질원의 품질에 관한 연구와 노력이 K-방산의 세계적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