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에 기여하는 국방기술품질원의 이야기
기술로 품질로
한 땀 한 땀 따뜻한 추억으로
엮어낸 가죽공예
leather craft
손끝에서 피어난 작은 기쁨, 함께한 순간
- 함정개발품질팀 박효진 선임연구원
- 유도탄약3팀 김다인 연구원
- 함정3팀 박효진 연구원
- 함정3팀 노아란 연구원
올해 초, 직원 간 소통과 활기찬 분위기 조성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 동호회 운영을 장려했는데요. 아쉽게도 인원 부족으로 동호회를 개설하진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가죽공예 체험 소식을 접하고, “이거다!” 싶어 함정센터에서 일하는 동료들과 함께하고자 신청했답니다.
가죽 지갑을 만들기 위해 날짜를 정하고 모두 모였는데, 예상보다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작업인 겁니다! 30분이면 완성할 줄 알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더군요. 결국 각자 동영상을 참고하며 만든 뒤, 완성작을 들고 다시 모이기로 했습니다.
먼저 완성한 사람이 팁을 공유하거나, 막히는 부분에서는 방법을 설명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았습니다. 바느질 순서를 헷갈려 풀었다가 다시 꿰매는 우여곡절 끝에, 각자만의 개성이 담긴 가죽 지갑 완성! 일주일 후, 커피 한 잔을 곁들인 자리에서 각자의 소감을 나누며 함께한 추억을 되새겼습니다.
앞으로 다른 DIY 작업에도 도전해 선물로 만들어보고 싶어요! - 박효진 연구원 -
완성한 가죽 지갑은 직접 사용해도 손색없을 만큼 만족스러운 퀄리티였어요. - 노아란 연구원 -
점심시간마다 함께 커피를 즐기던 동료들과 이번 기회를 통해 동호회를 만들지 못한 아쉬움을 날리고,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까지 쌓을 수 있었습니다♥
삐뚤빼뚤 바느질에 담긴 따스한 사랑
- 정보체계팀 임준영 연구원
저에게는 이제 세 돌이 다 되어가는 딸이 있습니다. 말이 트여 서로 대화도 하고, 단순한 대·소근육 놀이를 넘어 창의적인 활동까지 함께하며 하루하루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현재 근무지는 진주지만, 부산에 거주하고 있어 진주-부산을 자차로 출퇴근하고 있는데요. 새벽 출근으로 평일에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부족해 육아는 대부분 배우자의 몫입니다. 그래서 주말만큼은 온 마음을 다해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손재주가 없어서 잘 만들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동봉된 설명서와 동영상을 보며 차근차근 작업한 끝에 결국 지갑을 완성했습니다! 지갑이 마음에 쏙 들었던 딸은 “이거 내가 만들고 싶어!”, “다 만들면 나 지갑 생기는 거야?”, “아빠, 마트 갈 거니깐 돈이랑 카드 좀 줄래?”라며 끊임없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뾰족한 바늘에 찔릴까 봐 결국 딸이 잠든 틈을 타 만들었지만, 딸이 마트에서 지갑을 꺼내는 모습을 상상하며 한 땀 한 땀 바느질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완성된 지갑은 선명한 색감, 부드러운 질감, 적당한 크기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부족한 손재주 탓에 삐뚤빼뚤한 바느질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것 또한 아빠의 정성이라며 딸이 이해해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직접 만든 분홍색 지갑을 딸에게 선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