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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주년, 동맹강화를 위한 방산협력 확대 전략 세미나 열려
2023. 07. 20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이 주최하고 국방기술품질원과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KAI, 한미동맹재단이 주관하는 ‘한미동맹 70주년, 동맹강화를 위한 방산협력 확대 전략 세미나’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사상 최대 173억 달러 방산 수출 달성의 여세를 몰아 54조 원 규모의 미 훈련기 시장 진출에 이바지하고자 추진됐다.
세미나는 한기호 위원장의 개회사로 포문을 열었다. 한기호 국방위 위원장은 "한미동맹은 지난 70년 동안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자유와 번영을 위한 결연한 동반자로 발전했다"며 "이 자리가 지속 가능한 동맹을 위한 더 큰 도전과 기회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축사(대독), 허건영 국방기술품질원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허건영 원장은 "정부와 군, 관계기관, 방산업체가 한 팀이 되어 세계 4대 방산수출국 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출품 품질관리 주관기관으로서 국방기술품질원도 수출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맞춤형 품질과 신뢰성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 강구영 KAI 사장, 현인택 KODEF 공동대표의 환영사를 끝으로 본행사가 이어졌다.
본행사에서는 톰 카라코(Tom Karako)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국제안보국장의 기조연설이 이뤄졌다. 카라코 국장은 K-방산이 미국시장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전략을 펼쳐야 하는지를 상세히 소개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안혁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팀장이 ‘미 국방 획득 동향’을, 록히드마틴 소속 단 코줄룬(Dan Cojulun)은 '미 해·공군 사업 현황 및 한미 방산협력 파급효과’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산업연구원의 장원준 박사는 '미 수출시 산업파급효과 및 대응전략'을 소개했으며, 국방기술품질원 장인기 항공센터장은 ‘수출형 항공기 품질관리 등 수출지원 제도 및 사례’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장인기 센터장은 "국방기술품질원은 현재 25개국과 국제품질보증 협정을 맺고 상호간 품질보증을 제공하고 있다"며 "해외국이 국내 개발 무기체계를 수입하고자 할 때 품질을 신뢰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유용원 조선일보 기자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 패널로는 국방부 천영훈 방산수출기획과장, 산업통상자원부 김봉석 우주항공팀장, 방위사업청 최상덕 국제협력총괄담당관,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승재 방산수출사업부장이 자리했다. 토론에서는 항공기 수출 전략과 방법에 대한 치열한 논의가 오갔으며, 자리한 모두가 정부-기관-군-업체가 한 몸 한 뜻이 되어 수출에 대응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행사 관계자는 “세계 4대 방산수출국 진입이라는 정부 목표에 따라 그동안 시장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미국 방산시장, 특히 훈련기 시장 진출 등이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미 훈련기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수주를 달성한다면 우리 항공산업은 퀀텀점프(Quantum Jump·대약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