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기술품질원(원장 신상범)은 2월 28일, 3년간의 연구를 끝으로 국내 방산분야의 신뢰성 분석을 지원하기 위해 각 군과 방산업체에 ‘한국형 고장률 데이터북’을 최초로 배포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장률 데이터북’은 무기체계의 고장률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한 소프트웨어 형태의 자료로, 무기체계 개발 시 요구되는 신뢰도값을 충족할 수 있는지 예측하는 데 사용됩니다. 신뢰도값이 목표에 미달할 경우, 부품 교체나 설계 변경 등 목표값을 만족시킬 방안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야전에서 운용 중인 장비에 대한 신뢰성(RAM^*) 분석을 수행하며, K9 자주포, 윤영하급 고속함, T-50 훈련기 등 80종의 야전 분석값을 확보하였습니다. ‘한국형 고장률 데이터북’은 우리 군의 무기체계 운용환경과 특성을 반영하여 구축되었으며, 기존의 해외 고장률 자료(EPRD, NPRD 등)에 의존하지 않고 더욱 정확하고 현실적인 고장률 분석과 예측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 무기체계 80종의 고장률 자료가 수록된 이번 데이터북은 군 및 방산 관계자에 한해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되며, 무기체계 부품별 고장횟수, 운용시간, 권장 고장률, 고장률 상한값과 하한값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가이드북을 제공하고, 헬프데스크를 운영하여 향후 사용자 의견을 반영한 개정판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국방기술품질원 오광운 국방신뢰성연구센터장은 “한국형 고장률 데이터북은 국내 무기체계 신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방 신뢰성 전문기관으로서 한국군에 적합한 고장률 자료를 지속적으로 축적하여, 무기체계 성능 향상과 운영유지비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원본보기

250228 [국방기술품질원 보도자료] 국방기술품질원, 한국형 고장률 데이터북 최초 배포.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