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기술품질원의 중점업무를 소개합니다.
카드뉴스
국방에 기여하는 국방기술품질원의 이야기
기술로 품질로

무기체계 소프트웨어 공급망 관리 발전 방향
글. 지능SW팀 김종규·조한별 연구원
오늘날 소프트웨어는 복잡한 코드 구조와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기존에 개발된 외부 소프트웨어(상용 또는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외부 소프트웨어의 활용은 개발 편의성과 생산성을 높여주지만, 동시에 해당 소프트웨어에 존재할 수 있는 취약점이나 악성코드가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안 리스크도 수반한다. 소프트웨어가 점점 더 많은 외부 구성요소에 의존하게 되면서, 하나의 제품이 완성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추적하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공급망(Software Supply Chain)’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본 기고에서는 소프트웨어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SBOM, Software Bill of Materials)’의 개념과 국내외 동향을 살펴보고, 특히 국방 분야에서 SBOM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소통으로 연결된 품질보증, 기동화력 수출 활로를 넓히다
글. 오범택
K-방산이 전 세계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025년에는 우리나라의 전체 무기 수출 계약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은 명실상부한 ‘방산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기동화력 무기체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무기의 우수한 신뢰성과 품질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군비 확장 기조 속에 K-방산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수출 확대 흐름 속에서, 수출품 정부품질보증(GQA) 활동의 중요성 또한 크게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방산업체 간 공식적인 소통 창구는 아직 미흡한 상황으로, 현장 중심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조율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의 채널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에 국방기술품질원은 지난 4월 16일 창원 일원에서 수출 협력 강화를 위한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수출 업무 전반에 걸친 품질보증 활동의 효율화를 모색하는 한편, 방산업체들이 겪는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방우주, ‘표준’으로 답하다
글. 우주위성팀 이해연 선임연구원
국방우주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우주개발의 특수성을 반영한 체계적이고 일관된 품질관리 기준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우주 강국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독자적인 우주표준체계를 기반으로 사업과 품질을 관리해 왔다. 우리 군 역시 기술 자립과 품질·신뢰성 확보는 물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방우주 표준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4월 15일 대전 첨단미래기술센터에서 국방기술품질원이 주관하는 ‘국방우주 사업관리 및 제품보증 워킹그룹’이 출범했다. 우주표준체계 구축의 출발점에 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