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기술진흥연구소 출범

방위산업기술진흥연구소(이하 ‘연구소’)는 국방과학기술 혁신 및 방위산업 발전지원 전담기관으로, 올해 1월 1일에 출범했다. 연구소는 기술기획본부, 방산지원본부, 기술평가센터, 전력지원체계연구센터 등 2본부/11부·센터/35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술기획본부와 기술평가센터는 「국방과학기술혁신 촉진법」에 따른 업무를 수행하며 국방과학기술 기획·관리·평가 전담조직으로 기술의 생애주기에 대한 관리를 전담한다. 방산지원본부는 방산육성, 부품국산화, 수출지원 조직 등을 통합하여 「방위산업 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업무를 수행한다. 전력지원체계연구센터는 장병의 의식주와 직결되는 전력지원체계의 기획·관리·평가와 함께전투물자의 품질보증 업무를 수행한다.

연구소는 ‘첨단 기술의 시작, 방산 육성의 허브’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여, 정부의 국정 철학을 뒷받침하는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방기술기획은 업무 전반에 걸쳐 혁신적 변화를 추진한다. 사전기획은 무기체계 중심의 WBS분석 방법을 더욱 발전시켜서 산·학·연 상시 교류협력 체계 구축, 사용자 관점의 국방과학기술조사서 작성 및 창의·도전적 혁신기술 도출을 위한 미래 신기술 예측을 도입한다. 과제기획은 개발자가 제기하는 과제를 검토하는 상향식 과제기획 중심에서 기획자가 무기체계 분석을 통해 하향식으로 개발이 필요한 과제를 직접 기획하는 방식으로 강화하고, 나열식 개별과제 기획과 국방 인력 중심의 기술기획에서 무기체계 활용성 강화를 위한 패키지 과제기획과 민간 PD제도를 활용한 개방형 과제기획으로 전환한다.

과제관리는 사업 계약을 협약방식으로 전환하여 연구개발의 유연성을 증대하고, 산·학·연 주관 과제관리 기능을 국방과학연구소(방산기술지원센터)로부터 이관받아 연구소가 전담 관리한다. 기술평가는 평가항목 내 목표의 도전성/혁신성 항목을 추가하고, 성실수행인정 평가제도를 도입하여 도전적·창의적 연구개발을 유도하고자 한다. 아울러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지식재산권 관리, 기술이전 원스톱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국방과학기술의 활용을 촉진한다.

방위산업육성은 방산기업 및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업무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부품국산화 사업의 실효성 향상을 위해 부품국산화개발 시점을 양산·운용단계에서 기획·개발단계로 확대하여 체계 적용성 및 수출가능성을 향상시키고, 방위산업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방산기업에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중소·벤처기업육성을 위해 국방벤처센터를 방산혁신클러스터와 통합하고 국비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방산 부품등록관리시스템 운영을 통해 국산부품 사용을 촉진하여 방산생태계를 조성한다. 방위산업을 수출형 산업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해외방산정보 획득원을 다변화하여 중소·벤처기업에게 양질의 수출정보를 제공하고, 가치축적제도를 활용하여 수출유망제품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해외시장 판로개척에 앞장설 예정이다.

전력지원체계연구센터는 민·군기술협력 위주의 전력지원체계 과제관리에서 전력지원체계 전 분야에 대해 하향식 소요기획, 기술수준조사 및 과제관리로 업무 영역을 확대하고 전력지원체계 특성에 적합한 획득프로세스를 연구하여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물자류의 품질관리업무 및 국방ICT 업무도 추가하여 수행토록 재편되었다.

연구소의 분야별 업무혁신을 달성하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작전효과분석 모델 등 과학적 분석도구 활용을 확대하여 선행연구의 신뢰성과 적시성을 향상하고, 방위사업 비용분석 전문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국방지식·정보 전문성을 향상시켜 수집·관리뿐만 아니라 가치있는 정보를 재생산하고, 기술정보/연구·시설정보 등의 원스톱 열람서비스를 마련하여 유관기관과 방산업체의 편의성을 향상시킬 것이다. 또한 방산기술보호법/방위사업법에 따른 기술보호 및 수출통제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제도개선 연구를 수행하고, 기술보호·통제 전담조직으로 확대·발전시킬 것이다. 

연구소 내선순환 협업체계로, 기술기획본부는 기획 및 선행연구 단계에서 식별한 국산화 대상 품목에 대한 정보를 방산지원본부에 제공하고, 방산지원본부는 기술기획본부의 선행연구 수행 시 수출가능성 분석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개발 결과에 대한 성과분석을 통해 추가적인 개발이 필요한 과제기획 소요를 도출하고 기술기획 및 선행연구 업무로 환류하여 업무효율을 향상시키는 등 부서별 협업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업무 시너지를 높여 나갈 것이다.

방위산업기술진흥연구소는 초대 임영일 소장을 중심으로 온 구성원이 하나가 되어 ‘혁신과 도전’, ‘개방와 융합’, ‘전문성과 효율성’이라는 가치 아래 국방 R&D 혁신과 방위산업 발전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연구소가 그동안 축적한 전문지식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방기술과 방위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